서울 역사를 연구ㆍ편찬해 온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가 직접 주관 서울에 역사 문화 유적이 많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직접 발품 팔아가며 유적지를 답사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서울시민 중 과연 얼마나 될까? 혼자서는 둘러봐도 잘 모르겠고, 그래서 더욱 재미없는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서울시사편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답사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한창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자녀가 있다면 함께 참가해 산교육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 ‘역사학자와 함께하는 서울문화유산 찾아가기’는 최근 들어 서울시민들의 역사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힘입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서울의 역사를 지속적으로 연구ㆍ편찬해 온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가 직접 주관한다. 매월 서울 각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적지들을 시민과 함께 방문해 역사학자들과 시사편찬위원회 연구원들이 생생한 설명을 들려준다. 올해 답사 프로그램은 ‘풍납토성과 몽촌토성(강동ㆍ송파구)’, ‘서울의 정부수반유적을 찾아가다’, ‘서울의 중심, 남산을 거닐다(남산지역)’, ‘조선 최초의 왕비릉, 정릉(성북구)’, ‘서울도성 둘러보기’, ‘조선시대 동촌지역(종로구)’, ‘서울에서 만나는 고구려(광진구)’, ‘한국근대사의 중심지, 정동(중구)’ 등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6.14~6.19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1차 답사 참가자 신청 접수 오는 26일 찾아갈 첫 번째 답사지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은 서울 역사 2천년을 생생히 보여주는 한국 고대사의 상징적인 유적이다. 기원전 18년에 서울에서 건국한 한성백제의 왕성으로 추정되는 ‘풍납토성’은 한강변에 위치한 둘레 약 3.5km의 거대한 평지 토성으로, 발굴된 유적과 출토된 유물은 초기 한성백제의 역사적 실체와 의미를 분명히 보여준다. 지금도 발굴이 진행되고 있는 ‘풍납토성’은 발굴 결과에 따라 한국고대사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몽촌토성’ 역시 한성백제의 중추적인 토성이다. 둘레가 약 2.3km로 풍납토성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낮은 구릉에 위치해 있어 유사시 풍납토성을 대신하는 왕성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토성 전체가 복원되어 시민들의 산책로이자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역사적 의미를 잘 알고 있는 시민이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1차 답사 접수는 6월 14일(월)부터 시작돼 19일(토) 마감하며, 21일 추첨하여 참가자를 선정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팩스(02-413-9636)나 이메일(history@seoul.go.kr)로 보내면 된다. (문의: 02-413-9626) ■ 2010 역사학자와 함께 서울문화유산 찾아가기 일정표
문의 : 서울시사편찬위원회 02) 413-9622 / 홈페이지 http://culture.seoul.go.kr 하이서울뉴스/김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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