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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장덕초 6학년 김효빈 양, 광주시 홈페이지에 시장 면담 요청

신문기자 2012. 10. 9. 02:40

광주장덕초 6학년 김효빈 양, 광주시 홈페이지에 시장 면담 요청

- 강운태 시장, 빠듯한 일정 속 흔쾌히 받아들이고 인터뷰 응해 화재

“시장님을 만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친구들 모두 안 될 거라 했거든요.”

광주광역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강운태 시장과 면담을 요청하고 직접 만나 인터뷰한 초등학생이 있어 화제다.

사연은 광주장덕초 6학년 김효빈 양은 “광주시장님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작성했다.

김 양은 “6학년 교과 과정 중 하나인 ‘면담’ 대상으로 강운태 시장을 정했다. 주변에서는 강시장의 바쁜 일정 때문에 불가능할 것”이라며 다들 말렸다. 또한 “차라리 부모님과 면담을 하라고 했으나 저는 꼭 시장님께 답을 받아서 시장님이 답을 해 주셨다고 말해보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효빈양의 사연을 접한 강운태 시장은 흔쾌히 면담 요청을 받아들여 8일 오전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장덕초 학생 8명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인터뷰를 진행했다.

면담에 참석한 학생들은 강 시장에게 ‘시장이 주로 하는 업무’, ‘시민들에게 기대하는 것’, ‘남은 임기동안 달성하고 싶은 일’, ‘광주시의 6학년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의 질문에 친절히 답변했다.

김 양은 “친구들과 함께 존경하는 인물을 찾아 인터뷰해야 하는 모둠별 숙제 특성상 대상을 정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시장님께서 제 요청에 꼭 응해주실 것으로 믿었고 실제로 만나 뵙고 나니 광주시가 시민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월요일은 시 간부회의가 있어 특히 일정을 잡기가 힘들지만 9일까지 숙제를 제출해야 한다는 요청에 겨우 시간을 조정했다”며 “시 홈페이지가 시민과의 가교역할을 함으로써 시민들의 사소한 요청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는 광주시의 적극적인 소통행정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를 방문한 학생들은 강 시장과의 면담 이후 기념촬영과 함께 시청홍보관을 둘러본 뒤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