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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갤러리 로메로 브리토 ‘LOVE FEVER’ 특별展

신문기자 2013. 5. 15. 12:25

롯데갤러리 로메로 브리토 ‘LOVE FEVER’ 특별展

 

롯데갤러리 광주점이 가정의 달 기획으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팝아티스트, 로메로 브리토(Romero Britto, 1963~)의 작품전을 지난 14일부터 열렸다.

 

이번 전시는 회화, 조각, 판화 등 총 33점이 오는 6월 1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로메로 브리토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입체주의부터 팝아트, 그래피티 아트 등 미술의 다양한 영역을 자신만의 밝고 희망적인 언어로 해석하는 작가다.

 

작품의 주된 메시지는 사랑과 행복, 즐거움과 같은 삶에 대한 긍정적 철학으로, 특유의 경쾌한 색감과 대중적 소재, 그리고 강렬한 구성력을 바탕으로 현재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즈가 피카소에 마티스의 색을 입힌 모던 아티스트라고 칭할 만큼 생생한 색감과 대담한 구성으로 ‘네오팝 큐비즘’의 창시자로 평가 받고 있는 브리토는 타고난 낙천적인 성품을 바탕으로 작품을 창조한다.

 

영국왕립재단 부관장인 에일린 구겐하임(Eileen Guggenheim)은 “공기처럼 가벼우면서도 사랑이 풍만한 브리토의 작품은 마치 샤갈의 <하늘을 나는 연인>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라고 말하며, "브리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축복과 환희의 장소로 바꾸어 놓는 아티스트이다. 작품 속의 춤추는 커플, 앙증맞게 미소짓는 고양이, 캔버스 속에서 만발하는 꽃다발은 화려하고 빛나는 색감으로 우리에게 환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브리토의 작품이 그려내는 것은 ‘행복’”이라고 주저 없이 표현했다.

 

1963년 브라질에서 태어난 로메로 브리토(Romero Britto)는 지독하게 가난한 삶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에너지가 넘치는 경쾌한 작품에서 어두웠던 과거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비비드한 칼라와 모던한 이미지로 인해 발랄하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선사한다.

 

1983년 유럽여행을 통해 피카소, 마티스 등 대가들의 작품을 연구한 후 미국 마이애미에 정착한 브리토는 곧 대중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1989년 앱솔루트 보드카(Absolut Vodka)의 로고 디자인 제작으로 더욱 유명해졌으며, BMW, Pepsi, Swiss Bank, IBM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도 함께 활동하면서 대중적인 팝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게 되었다.

 

그의 작품은 싱가폴과 두바이는 물론 런던과 뉴욕 주요 갤러리와 박물관에 전시되었고, 2008년 시리즈 “여행(Journey)”이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면서 수많은 관람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