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瓦’ 첫 번째 전시 - ‘접화군생의 맘으로 생활을 발견하다’
‘신시瓦 ’는 광주 ‘푸른길’ 옛 철로길 따라 새로이 생성된 도심 속 산책로 제 4구간에 위치한 60년대 보급형 한옥을 활용 운영되며, 운영내용은 통칭‘g- 커뮤니티’라 한다.
‘신시瓦’가 위치한 명품길‘푸른길’은 광주역에서 시작, 풍향, 계림 조선대를 거쳐 백운광장, 나주로 이어지는 80년 역사의 교통수단인 도심권 철로였다. 도시 발달로 철로가 필요 없게 되어 그 활용도로 도심전체를 녹지축으로 연결하고 이른바 "푸른길 공원"이라는 명품길을 만들어 냈다.
‘기찻길’ 의 역할이 물적 인적 자원의 소통을 위한 물리적 도구였음에 착안 ‘푸른길’ 이전의 ‘철로’라는 장소적 상징성을 부각시켜 文化와 藝의 소통 및 교류의 장
1960년대 한옥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재 보수 된 공간으로서 보수 및 복원에 쓰인 자재는 친환경에 목적을 두고 재생 자재( 재활용, 또는 폐자제 활용 )를 주로 활용하였다. ‘푸른길’이 환경 쾌적성에 의미를 두고 도심 속 녹지를 조성함에 의의가 있듯이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위해 현대적 디자인을 고려하기 보단 원형 보존 우선을 원칙으로 정하였다.
Identity - ‘실사구美’ ( 일상의 쓰임에 ‘美’를 더하다 - 실용적 요구 반영 )
‘환경의 쾌적성(amenity)’과 ‘생활에서 求하는 예술’
‘신시瓦’는 ‘신시’가 의미하는 ‘시장’, 장소적 의미인 ‘기찻길’, ‘기와’ 등의 단어가 가지는 상징성( 유통, 교류, 옛스러움에서 배우는 실천미학) 을 實事求是실사구시의 내용을 모티브로 하여 일상을 바탕으로 미학추구을 실현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운영된다.
한옥구조의 외형적 공간이 많은 부분 폐자재를 활용하여 재 보수함은 환경의 쾌적성에 대한 고려 때문이자 앞으로 ‘신시瓦’가 추구하는 환경에 대한 신념이다. 이를 바탕으로 ‘철도길’이 운송 수단이라는 실용적 철학과 교류의 의미를 지닌 것처럼 심도 있는 예술로서의 순수 감동을 전하기보다 ‘생활의 발견’이라는 패러디적 컨셉을 가지고 현실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신시瓦’는 문화적 봉사를 지향하며, 소비되는 예술 또한 일상생활에 실제 쓰이면서 그 미적 가치를 공동체 형태의 지속적 커뮤니티를 통해 실현하고자 한다.
※ ‘g - 커뮤니티’란
base - 1. ‘일상에 藝 더하기’를 통한 접화군생(接化群生)
2. 예술로서의 순수 감동을 전하기보다 ‘생활의 발견’이라는 패러디적 컨셉
‘신시瓦’의 첫 전시 컨셉은 '정크아트'를 활용한 일상의 재발견이다. 환경과의 상관관계를 주제화 하여 구성하였으며 전시 의도는 버릴 것 없는 환경자원을 매개로 일상에 ‘藝’를 더해 표현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받고 개인의 삶으로부터 변화되는 환경에 대한 작은 움직임을 유도한다.
매년 1∼2회 환경 어메니티(amenity) 관련 전시의 구성 소개 및 컨텐츠화 - ‘접화군생’ 실현하고 접화군생의 맘가짐으로 다음과 같은 세부운영에 충실한다.
‘생활의 발견’ 콘텐츠화 - 일상생활에 실제 쓰이면서 그 미적 가치 확인
→ 공동체 - ‘도움’과 ‘나눔’, ‘모심’으로써의 지속적 커뮤니티( 주민 중심 )를 위한 공동체
→ 공방(공부) - 공방형식의 소모임 커뮤니티( 바느질, 목공, 디자인, 바른 먹거리, 전승 가치 높은 전통문화 등) 구성
→ 藝의 ‘생활의 발견’ 전시구성 - 지속적 컨셉으로써의 ‘일상에 藝 더하기’와 ‘쓰임새별 전시’ 활동
→ 그린 어메니티 - 환경에 관한 창조적 아이템으로 감동 주는 전시를 구성하고 개인의 삶이 쾌적한 환경으로, 다름아닌 개인으로부터 변화하게 함 ( 정책으로서의 삶의 조건 변화가 아닌 접화군생의 커뮤니티에 의한 의식변환 )
→ 게스트하우스 운영 - ‘공동체’의식과 공방형식의 ‘소규모 커뮤니티 활동’이 소통될 수 있는 '신시와 g' 브랜드화 과정의 일환으로써 외부노출에 의한 입소문 효과 기대 및 guests의 ‘푸른길’ 방문 만족도 극대화로 공익효과
→ 'good food' 판매 - 바른 먹거리 커뮤니티’의 홍보 및 판매 - ‘정직한 먹거리’ 판매 (철저한 Recipe 공개)
2. 전시소개
1. 컨셉
지구환경에 관한 화두는 생태적 범위를 넘어서서 문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는 자연적 징후들의 예고로 인해 많은 것을 반성하게 한다. 이와 관련한 공동체운동이 전 세계 적으로 활발하게 전개 확산되고 있으나 이는 단순 지식으로서의 환경에 대한 경고적 메시지를 홍보하는 선이며 큰길에서 주운 쓰레기를 골목길에 가서 버리는 격이라는 질타에 머물고 있다. 사랑이 글로 배워 실천하는 것이 아니듯 환경에 관한 중요성은 교육과 광고만으로는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접화군생’의 뜻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는 ‘일체에 대한 사랑의 맘으로 감동을 주고 감화시켜 개체의 일상에서 변화하게 한다는 뜻’이라 한다. 아끼고 사랑하는 맘이 하늘에 닿으면 감동한다지만 바쁜 일상에서 감동을 주어 개인의 일상을 변화하게끔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힘을 가진자가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며 앎이 많은 이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감동은 藝를 통해 흐르고 친숙해 지는 과정 속에 우리의 생각이 변한다.
작가 신양호는 버려지는 나무, 부속, 공구, 고물 등을 이용해 정크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담양의 송일근작가는 논자락 흙을 이용해 그릇을 굽고, 양문기는 쓰고 남은 짜투리 나무를 이용하여 상자작업을, 무월댁 다정은 헤진 옷을 잘라내고 쓸 만한 천을 골라내어 이불, 덮개 등 유용하게 쓰일 일상용품에 藝를 더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는 공장의 판매 불가 양말을 이용하여 인형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는 잉여원단을 이용하여 슬리퍼를 제작 그 이익금을 취약계층에 기부하고 있다. ‘그동안 어여삐 보지 않고 얼른 내다 버리고 말았던 것들의 참다운 쓰임이 참 놀랍기만 하다. 소용없어진 물건이라도 버려져 썩지도 않을 쓰레기로 쌓이는 것보다는 예술가들의 정성어린 손길이 얹어져 재탄생하고 새로이 쓰이는 것이 참 흐믓하고 좋아 못 입게 된 옷일망정 쓸 수 있는 부분을 따로 잘라두고 이어 붙이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눈에 익숙해지는 동안 많은 이를 감동시켜 짜투리 천을 모으고, 버리기 전 다른 쓰임이 없을까 한 번 더 생각하게 하였으니 이는 ‘접화군생’의 수혜를 받았다 할 수 있다. 이에 ‘신시瓦 ’에서는 환경에 관한 ‘접화군생’의 도를 예술가들의 교량적 작업을 통해 일반인과 공유하고 실천하기 위한 전시를 준비하게 되었다. 출품 작품내용의 예시는 다음과 같으며 감상만이 목적이 아닌 실생활에서 쓰일 수 있는 것을 ‘예술적 감성을 통해 생활에서 발견한다’는 뜻으로 전시 컨셉과 전시명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키고자 한다.
공공장소에 메시지를 담은 시설물을 세우고 미적 자유를 공유하는 것만이 공공미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생활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움으로 인해 감동주고 변화시키는 작가들의 작은 움직임도 공공미술의 영역이며 모으고 보태면 더 큰 힘을 발휘할거라고 믿기에 ‘접화군생’ 의 예술적 해석과 실천인 ‘g-커뮤니티’를 통해 성장하는 ‘신시瓦 ’ 공동의 문화를 다져나가고자 한다.
‘짝짝패션슬리퍼’, 김선아 作, 50개, (1개 사이즈 : 250mm x 115 mm)
섬유업체에서 배출되는 잉여원단 - 섬유기업에서 상품을 생산하고 남은 원단을 재활용하여 만든 슬리퍼로써 재료 수거의 특성 상 컬러나 소재를 일반 제품처럼 똑같이 맞출 수 없다는 단점을 디자인 콘셉트로 역발상 적용하여 짝짝이로 신고, 뒤집어도 신고, 휴대가 편리한 ‘짝짝패션슬리퍼’가 탄생하였다. 현재 대구경북디자인센터의 업사이클링 브랜드인 ‘더나누기’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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